흑흑흑....
꿈에도 나타났던 운전시험
오늘 도로주행시험 3차가 있는 날.
지난 저녁에 연락하고 싶었지만 개인적인 일로 시간이 늦어져 전화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아침에 9시에 문자를 넣었다.
문자= 오늘 오후1시에 도로주행시험인데 연습 언제 하나요?
당황해하며 `하루전에 연락 줬어야지, 금요일 오후3시로 알고 있었는데..`
너무 불성실한 답변
화가 나지만 조용히 시험부터 보기로 맘 먹는다.
담당자가 숙지해서 연습시간 분배를 해야지. 몰랐다며 오히려 화를 내다니.
이런 대우 안받으려면 후불제로 했어야 하는데... 으으으
오늘따라 시험장도 혼자 오란다. `이런~~~~`.
2호선 대림역(뒷쪽)에서 영등포구청역으로 환승역에서 5호선으로
갈아 타고 까지산역에 도착 타고가야 할 버스 타는 출구를 몰라서
한참이나 헤메다가 2번출구 임을 알아내어
힘들게 버스를 타고 시험장 도착, 대락 1시간이 걸려 도착했다.
약속시간보다 15분이나 늦었다.
처음 보는 젊은 운전자가 연습시켜준다.
나이는 28세 /결혼2년차 /대우 라노스(브레이크과 엑셀이 개조된 차량) 차량으로
C코스 3번 B코스 2번
1차 2차 시험을 C코스에서 보았는데
오늘은 B코스란다. -_-;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내 가슴은 또다시 진정 할 줄 모른다.
잠깐 통화 한 그는 껌을 씹어보란다.
아줌마라 그런가! 번번히 시험볼 때마다 긴장되고 떨린다.
오늘은 연습할 때 잘 되었었는데...
호명받고 나가는 사람들 많은데 내 이름은 없다.
시험보고 들어오는 차량들이 많아도 내 이름은 안부른다.
대기자도 손에 꼽을 만큼인데...
`내가 마지막인가!`
내가 마지막에서 2번째 시험자 였다.
긴장한 탓에 시험진행자의 지시사항도 정확히 알아듣지 못했는지 다지 지시한다.
정체 구간이 길어 엉금엉금 차량도 많고 움직이는 거리도 짧고
시험 시간이 너무 길다.
마지막 시험자를 위해 나는 합격 여부도 모른체 동승자가 되었다.
다시 그 긴 시간을 또 보내야 한다.
뒷자석에 타도 긴장과 떨림은 계속된다.
뒤에서 보니 마지막 운전자는 나보다 훨씬 운전을 잘하는 것 같다.
`한숨이 연거푸 나오는 나.`
.................
도착,
시험진행자는 합격통지서를 건네 주었다.
`아직은 운전이 미숙하니 운전연습을 좀더 하신 후에 도로운전 하도록 하세요.`
이리저리 잃어버린 점수가 많았던 모양이다.
70점으로 합격한 모양이다.
오천원짜리 인지와 사진1장을 들고 2층으로 달려가 접수
잠시후 내 손에 면허증이 쥐어졌다.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기분을 누른다.
`휴~~~ 이제 끝난건가!`
그래, 시험은 끝났다. 하지만 이젠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주행코스를 운전하는 악몽에서 이젠 벗어날 수 있겠지.
2003.09.17~2003.10.09
2003.09.19 학과
2003.09.23 기능
1+1+2+2+1=7
2003.10.09 주행
1.5+1.5+3+1+(0.5)+(0.5)1+(0.5)+1=9+(1.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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