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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가장 길게 느껴질 하루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철인3종경기 책에서 보았던 이 말이 요즘 자꾸 뇌리를 스친다.
1. 한강 구경
어느 철인3종 모임에서 토요일과 일요일 아침 7시 반부터 잠실대교 남단에서 북단을 수영으로 왕복(3.2km 정도?)한다는 첩보(?)를 며칠전 다음카페에서 알게 되었다.
수영은 내게 새로운 도전이고, 그들의 모습을 보면 자극과 촉진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한 번 가보고자 하였다. 내게도 기회가 허락된다면 물에 들어가 맛보기 정도라도 해보고 싶은 욕심도 들었다. 아침 일찍 된장찌개로 가볍게 식사를 하고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7시 반이 되어도 잠실대고 남단에서는 수영을 준비하는 이들을 발견할 수 없었다.
물가로 가서 손을 넣어보니 생각보다 미지근하다(차가울 줄 알았는데). 샌들을 신고 갔기에 발도 담가보았다. 유속은 300m/h 정도 되는 듯하다. 생각보다 느리긴 한데, 강 중앙부분은 더 빠르지 않을까 싶다. 7시 45분까지 기다려도 그들은 보이지 않는다. 오늘 다들 출전했나? 매점 아주머니께 여쭈니, 자기도 모르는데 어제 자기 아들이 가전거타다가 수영하는 사람들 봤더란다. 다음에 토요일에 시간이 되면 다시 한 번 가봐야겠다.
2. 족구
후텁지근한 날씨지만 8~9명 정도가 나왔기에 족구를 계속할 수 있었다.
수영사랑 정모에 늦지 않으려고 12시 남짓해서 끝난 경기를 마지막으로 하고 먼저 나왔다.
남은 사람들이 더 하기를 바랐지만, 곧 코트를 접는 걸 보니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3. 수영사랑 정모
태평수영장에 유아용 풀장이 없기에 나 혼자 다녀오기로 약속되어 있었지만, 옆지기와 이지가 원하기에 함께 태평백화점으로 갔다.
샤워후 수영장으로 들어가니 초급/중급/상급/선수 등 네 개의 레인을 수영사랑에서 사용하는 듯했다.
바로 초급반으로 살짝 들어가서 함께 배웠다.
지난달까지는 책으로 본 어설픈 폼으로 자유수영을 했었고, 이번달 들어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초보반 강습을 받기 시작해 일주일간 숨쉬기와 발차기를 배우는 중이다.
강습을 내가 받기에 좀 벅찰 수도 있겠지만 그냥 열심히 체험했다.
자유형 발차기, 9시 방향과 3시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며 숨쉬기 등을 두 시간 동안 배웠다. 처음보다 많이 좋아진 걸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시간엔 평영 발차기를 했는데, 이건 도무지 안 된다. 킥판을 잡고 해서 그런지 몸은 계속 가라앉는다. 아직 평영은 내게 무리이니, 자유형 발차기와 숨쉬기만 당분간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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