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

 번호: 141 작성일시: 2007-08-27 18:34:32 (222.106.30.75)
제목    2007.8.25.토. 도전 100바퀴.
이름    수학맨 조회 : 3736  

14시 30분부터 17시 30분까지 상원스포월드에서 예정된 수영사랑 선수반 쫑파티 모임.
여기에 일반 회원도 참가 가능하며, 입장료를 지원해 준다고 하니 꼭 가기로 맘먹었다.

아침 식사전, 미연에게 전화하여 케로로 표 2장 있는데 갈거냐고 물으니 좋다고 한다.
또한, 오전에 코엑스 육아박람회에도 갔다가 가기로 약속했다.
아침을 먹고 옆지기, 이지와 함께 준비하여 광명으로 가서, 미연네 집에서 미연과 치성을 태우고 코엑스로 향했다.
남부순환로가 너무 막혀 서울대입구역에서 지하철로 가라고 내려주고 홀로 차를 몰고 갔다.

코엑스는 주차료가 비싸고 현대백화점 무료주차권은 안 보이고 해서 돌아다니다가 탄천주차장에 세웠다.
코엑스로 가는 셔틀버스가 있어서 탔는데, 20분마다 출발이라 한참 기다렸다.
코엑스까지 갔으나 예정된 시간이 다 되어 내리지 않고 다시 탄천으로 돌아왔다.

다들 프렌차이즈만 봤고, 육아박람회는 아직 안 봤단다.
혼자 떠나려고 하니, 옆지기가 따라 오겠다 하여 삼성역 5번 출입구에서 태웠다.
미연과 치성은 육아박람회 보고, 케로로 갔다가 집으로 들어가겠다고 했다.

상원스포월드에 2시30분에 맞춰 도착(주차장 찾는데 좀 헤맸지만)해서 들어가니 우리 가족 수영비를 모두 대준다.
내것만 내주는 줄 알았는데 가족까지 챙겨주니 고맙고 미안하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핸드폰줄이나 소주(박스)같은 거 좀 기부해야겠다.

샤워후 수영복 입고 들어가 유아풀에서 이지와 있다가 옆지기가 들어와서 이지를 맡기고 자유수영하러 풀장으로 갔다.
2번 레인에서 노란 수모를 쓴 반가운 깜동님이 먼저 알아보고 인사해 주신다.
아마도 2번 레인에서 선수단 모임을 하나 보다.

난 미리 목표했던 대로 1번 레인에서 100바퀴 돌기를 시도해 본다.
오늘 모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지만 선수단 모임에 방해가 안 된다면 이대로 계속 돌고 싶었다.
내가 도는 동안, 수영사랑이 아닌 몇 명이 1번 레인에 들어오려다가(아니면 들어왔다가) 다른 곳으로 간 거 같다.
또한, 수영사랑 회원 중 선수단이 아닌 몇 분이 1번 레인에 같이 있어 주어서 외롭지 않았다.
일일이 인사를 드려야 하지만 돌고 있던 걸 멈출 수 없어서 인사 못드려 죄송하다.

다른 수영장에서는 1시간 중 10분 정도는 물밖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연속으로 못하는데, 여기서는 어떤지 모르겠다.
호각을 불고, 다른쪽 레인들은 내보내는 거 같은데, 눈치를 보니 선수단 레인은 쉬지 않기에 나도 밖으로 나가지 않고 계속 했다.
의외로 50바퀴를 넘어서도 겨드랑이 쓸림이 없어 다행이다.
65바퀴쯤 되자 오른쪽으로 돌리는 목이 아프다.
'양쪽 호흡을 해야 한다.', '롤링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여러번 들어왔지만, 목이 아픈 걸 직접 체험하는 것만 못하리라.
오른쪽으로 숨쉴 때, 롤링을 의도적으로 약간 더 크게 하면서 몇 바퀴 도니 좀 나아졌지만, 끝나고도 하루 정도 더 목이 불편했다.
드디어 지루했던 100바퀴 완료. 나중에 랩타임을 조사해서 한 바퀴 더 돌았다는 걸 알게 됐다.
101바퀴, 5.05km, 1시간 42분 51초, 2.95km/h.

그리고는 이지와 함께 유아풀과 성인풀에서 놀았다.
17시 반이 되어 나가자고 하니까 조금 더 있다가 가자고 한다.
무슨 아기가 두 시간 반을 놀고도 더 놀자고 하는지...

이조시대(?)에서 갈비로 저녁 외식을 했다.
외식이 거의 없는 우리 가족, 수영사랑과 함께 하면서 외식을 자주 한다.
이지가 잘 먹어주고 잘 놀아주니 좋다.

수영이 아닌 운동을 했으면 끈적끈적한 몸으로 저녁을 먹는 것도, 집에 돌아가서 씻어야 하는 것도 부담스러울 테지만 이미 다 씻었으니 집에 돌아가 가볍게 씻고 쉴 수 있어서 좋다.
밤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지만 오늘이 토요일이니 내일 하루 더 놀 수 있어서 기분도 좋고 홀가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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