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

 번호: 16 작성일시: 2003-10-15 18:50:10 (210.217.39.116)
제목    10.15.수. 선지국 처리가 눈앞에 보인다.
이름    족구황제 조회 : 3559  

아침엔 선지국으로 식사를 했다.
출근할 때 보니까 옆지기가 찜통에 있던 선지국을 냄비에 담는데 다 담겨진다. 이제 한 냄비만 먹으면 된다.
음식을 버리지 못하게 하는 나의 신조를 잘 받아들여 옆지기는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

저녁에 옆지기한테서 전화가 왔다.
미연이 이따 선지국 가지러 오겠단다.
걔네 부부는 어째 그런 걸 좋아하는지... 젊은 사람들이...
어제 미연네 선지국 주려고 전화했지만 21시까지는 집에 사람이 없어 통화가 안 되었고, 23시엔 계속 통화중이어서 통화를 못해서 그냥 잤는데...
얼마 안 되는 국을 가지러 온다하니 그 정성이 갸륵하다.
그럴 줄 알았으면 주인댁과 처가에 조금씩만 드리라고 할 걸 그랬나?

(추가)
결국, 밤에 미연네 부부가 와서 얼마 안 남은 선지국을 가져갔다.
잘 먹겠다고 하며 가져가는 그들. 우린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 족구황후 , 2003-10-16 10:52:16 , 61.75.20.175
여보, 좋아?
▦ 족구황제 , 2003-10-16 14:25:37 , 210.217.39.116
당신이 좋아하는 걸 많이 먹지 못했잖아요. 어쨌든 여러 사람에게 인심썼네요. 다음에 또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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