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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선지국으로 식사를 했다. 출근할 때 보니까 옆지기가 찜통에 있던 선지국을 냄비에 담는데 다 담겨진다. 이제 한 냄비만 먹으면 된다. 음식을 버리지 못하게 하는 나의 신조를 잘 받아들여 옆지기는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
저녁에 옆지기한테서 전화가 왔다. 미연이 이따 선지국 가지러 오겠단다. 걔네 부부는 어째 그런 걸 좋아하는지... 젊은 사람들이... 어제 미연네 선지국 주려고 전화했지만 21시까지는 집에 사람이 없어 통화가 안 되었고, 23시엔 계속 통화중이어서 통화를 못해서 그냥 잤는데... 얼마 안 되는 국을 가지러 온다하니 그 정성이 갸륵하다. 그럴 줄 알았으면 주인댁과 처가에 조금씩만 드리라고 할 걸 그랬나?
(추가) 결국, 밤에 미연네 부부가 와서 얼마 안 남은 선지국을 가져갔다. 잘 먹겠다고 하며 가져가는 그들. 우린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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