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

 번호: 18 작성일시: 2003-10-31 15:26:43 (210.217.39.116)
제목    10.31.금. 쉬고 싶다.
이름    족구황제 조회 : 3411  

월급 안 받아도 좋으니 한두 달 정도 푹 쉬면 얼마나 좋을까?

원래 내 꿈은 결혼을 하면 두 달 정도 회사에도 안 나가고 집에서 아내와 쉬는 것이었는데, 신혼여행 갔다 와서 일요일에도 사무실 이사한다고 회사에 나갔었다.
쉬기는 커녕 평일에도 늦게까지 일하고, 집에 가면 아내를 따뜻하게 안아줄 시간도 없다.

내일은 쉬는 토요일인데 다음주에 쉬고, 이번주엔 일하잖다.
오늘 저녁에 직장동료 할머니의 상가(문경)에 가고, 내일 서산 가려던 계획도 모두 접어야 한다.
문경가려고 차를 가지고 출근해서 주차비(13,000원)까지 썼는데...
일이 문상보다 급하고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서 반문해 보면 월급쟁이로서 할 말이 없다.

디자이너 두 명이 나가서 과자를 사왔다.
과자사러 갈 때는 말하라고 했었는데 몰래 갔다 왔다. 나한테 잔돈 많은데...
펼쳐 놓은 과자나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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