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
| 번호: 28 |
작성일시: 2003-12-27 22:33:52 (211.219.12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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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12.27.토.맑음. 대림운동장 족구 & 부페 송년회 |
| 이름 |
족구황제 |
조회 : 3945 |
결혼식장에 황후와 갔다 오느라 15시 넘어서 대림구장에 도착했다. 왕발형과 상엽이 네트치고 있었다. 몸을 풀고 2:1 족구를 좀 했다. 팽팽하게 하다가 왼발이 와서 3세트에 도와줬는데 졌다. 왼발이 물과 바나나우유, 커피 등을 사줬다. 계속해서 2:2 족구를 했다. 세트 점수 2:1로 몇 번 이긴 것 같은데 얻어먹은 기억은 안 난다. 청솔의 인재와 친구가 와서 3:3 족구를 했다. 또 다른 청솔 형님이 오시고, 나중에 와사비도 와서 4:4 족구를 했다. 결국 3시간이 지난 후에 처음으로 4:4 족구를 했으나 이도 오래 하지는 못했다. 청솔 형님과 인재와 친구는 가고, 마지막으로 청솔의 늦게 오신 다른 분과 함께 3:3 경기를 몇 세트 하고 19시 가까이 되어 송년 모임을 하는 부페로 갔다.
황후와 왼발과 광녀와 같은 테이블에서 먹었다. 옆 테이블엔 왕발형과 작은발, 토비 등이 먹었다. 다들 별로 안 먹는다. 그래서인지 별로 많이 먹지 않지만 늦게까지 먹는 황후와 내가 돋보인다. 부러운 건지, 거지가 뱃속에 들은 걸로 생각하는지 겉으론 웃으면서 눈살을 찌푸리는 듯하다. 내가 봐도 우리는 신이 빚어준 최고의 커플인 듯하다.
잘 먹고 있는데 저 먼 테이블에서 구로미래 회장님께서 부르신다. 이미 술을 몇 잔 마셨는데, 그때까지 먹은 술보다 많은 술을 그자리에서 마셨다. 그이전까지는 족구 얘기를 한마디도 안 했었는데 결국 거기 가서 족구와 모임에 대한 나의 생각을 또 살짝 설파했다. 술주정한 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렇게 있다가 또 황후 옆에 와서 아직 굽고 있는 고기를 먹었다. 얼마 안 되어 또 영호형이 부른다. 미래 형님 중에 한 분이 마라톤을 하신단다. 하프도 몇 번 뛰신 듯하다. 또 마라톤에 대한 짧은 생각을 얘기하며 술을 몇 잔 마셨다. 이미 시간은 많이 기울고, 찬조금도 23만원이나 받았단다. 난 한 푼도 안 냈는데...
모두들 노래방으로 향하는데 왕발형과 작은발은 집에 가려고 한단다. 이마트를 왜 꼭 밤에 가야 하는지... 노래 한 곡 하고 가라고 설득하다가 결국은 우리가 왕발형 차를 타고 집으로 왔다. 이마트에서 물건 사고 나서 전화하라고 했지만 왕형이 그렇게 하리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빽어택이 노래를 잘한다던데... 3차는 상엽이 집에 가려나... 궁금하지만 집에 오길 잘한 것 같다.
아, 어지럽다. 오늘 술을 너무 많이 먹었나 보다. 황후는 양치를 하고 있다. 나도 양치를 해야겠다. 양치를 하고 빨리 ... 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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