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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 졸업, 2004년 재회. 16년만에 만났다.
남우들은 다들 알아보겠는데, 여우들은 이름과 얼굴 모두를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 안 된다. 다음에 다시 만날 때는 먼저 알아보고 인사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아직도 어제 만났던 친구들 이름을 다 못 외웠다. 그래도 얼굴은 기억할 수 있겠지?
다들 잘 들어갔는지 궁금하다. 노래방에서 나와 다들 헤어지고 동근, 성박과 함께 집에 와서 맥주 몇 병 더 마셨다. 이들은 지방으로 내려가면, 오후가 되어야 일상으로 돌아가겠지.
몸이 안 좋은 옆지기 잘 챙겨주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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