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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우주는 굉장히 넓다.
그 우주에는 수많은 별이 있고, 대부분의 별은 점과 같다(위치만 있고 크기는 없다).
10km 거리에 있는 물체를 10m 앞에서 보듯이 확대되는 망원경이 있다면 1000배의 배율이다.
그 정도의 망원경이면 일반인들이 구입은 물론이고 구경도 하지 못할 정도로 굉장한 고배율이다.
태양을 제외한 별(태양계에 있는 행성도 별은 아니지만 제외)은 1000배의 배율을 가진 망원경으로 보아도 여전히 점과 같이 작게 보인다(태양이나 달처럼 크게 보이지 않는다).
1000배가 아닌 만 배, 십만 배의 배율을 가진 망원경으로 보아도 대부분의 별은 그저 점과 같은 크기일 뿐이다.
그렇다면, 별의 크기는 어느 정도나 될까?
우주에서 먼지와도 같은 존재인 별의 크기.
2. 태양의 크기
태양의 크기에 비하면 지구의 크기는 미미하다.
지구를 벗어나 달까지 갔다 오려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우주선을 오랫동안 훈련을 한 우주인이 타고 갔다 와야 할 것이다.
태양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가 하면, 그저 태양의 직경이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의 3.62배가 넘는다.
태양 표면을 적도를 따라 한 바퀴 도는 거리는 달이 지구 주위를 한 달 동안 공전하는 거리보다 훨씬 크다.
3. 안타레스 별의 크기
일반적으로 별은 태양보다 크다.
그럼, 우리가 알고 있는 별 중 좀 큰 별은 어떨까?
안타레스(Antares)는 전갈자리에 있는 별인데, 그 크기는 엄청나다.
안타레스의 직경은 지구에서 태양(달이 아닌 태양)까지의 거리를 왕복한 거리보다 크다.
만일 태양의 자리에 안타레스의 중심이 있다면, 지구가 공전하는 궤도는 안타레스 안에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
안타레스 표면을 적도를 따라 한 바퀴 도는 것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1년 동안 공전하는 거리보다 더 크다.
4. 비행기로 안타레스 별을 도는데 걸리는 시간
만일, 시속 700km의 여객기를 타고 한국에서 14,000km 떨어진 미국까지 등속력으로 날아간다면 20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 속력으로 안타레스 별 표면을 여행(적도를 따라 한 바퀴 돈다)한다고 하면 얼마나 걸릴까?
(원주율을 3.1416으로 하고, 안타레스 별의 직경의 크기를 태양의 230배라 가정하자.)
계산기(http://mathman.kr/lect/java_scr/calc_jsc.htm)를 사용하여 계산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태양 표면을 여행하는 시간은 1,392,000km * 3.1416 / (700km/h) = 4373107.2/700 h = 6247.296 h
안타레스 표면을 여행하는 시간은 6247.296 h * 230 = 1436878.08 h
이를 날로 환산하면 1436878.08/24 = 59869.92 (일)
이를 년으로 환산하면 59869.92/365.2422 = 163.92 (년)
즉, 비행기를 타고 쉬지 않고 평생을 날아도 안타레스 별의 적도를 따라 한 바퀴 돌 수는 없다.
사족)
태양이 태양계를 이루듯, 별들도 대체로 행성을(행성은 또 달과 같은 위성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럼, 셀 수 없이 많은 별들(1조는 넘을 것이다)이 그 수십 배에 달하는 행성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 수많은 행성 중에는 지구와 비슷한 조건의 행성도 있을 것이고, 생명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생명체를 만날 확률은 0에 가까울 것이다.
참고 수치 :
지구 평균 직경 : 12,742km
달 직경 : 3,476km
태양 직경 : 1,392,000km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 : 384,400km (광속 1.3초 정도)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 : 149,600,000km (광속 8분 20초 정도)
안타레스 직경 : 태양 직경의 230배(어떤 책에서는 1,000배가 넘는다고도 함)
태양년 : 365.2422일
참조) 엠파스 백과사전, 야후 백과사전, 천문 관련 서적, 계산기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http://mathman.kr/bbs/read.php?category=2&num=237)을 복사해옴(원글 작성일시: 2006-07-25 00: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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