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우주)

 번호: 2 작성일시: 2006-08-20 22:48:09 (61.75.39.232)
제목    [표준과학] 길이의 단위 미터(meter)
이름    족구황제 조회 : 7230  

1. 서론

옛날 중국은 춘추시대 및 전국시대를 지나며 통일을 위해 많은 전쟁을 했다.
그때, 전국을 통일한 진시황은 분서갱유나 만리장성 축조같은 큰 잘못을 함으로써 폭군의 대명사로 남아있다.
그런 그에게도 잘한 것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도량형 통일이다.
그 당시엔 지역마다 기준이 많이 달랐으니 얼마나 난감한 경우가 많았겠는가.

삼국지에 보면 키가 6척, 7척, 8척 등의 장수들이 나온다.
중국이 과장법이 심하긴 하지만, 그들이 모두 거인들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중국에서 사용한 척은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30.3cm가 아닌 25cm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거의 하지 않지만 불과 20년 전만 해도 자치기란 놀이를 했었다.
한 자(30.3cm) 정도 되는 종대로 종알을 쳐보내서 몇 자 정도 된다는 식으로 점수를 내어, 먼저 목표한 점수를 내면 이기는 게임이다.
이는 거리에 대한 감각을 키우은 좋은 놀이였다고 생각한다.

서양에서 쓰는 길이의 단위 중에 피트란 것이 잇는데, 이것은 사람의 발크기를 기준으로 하는데 25~34cm로 다양했다.
미국에서는 1893년 피트를 미터로 환산해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1959년부터 30.48㎝를 1피트로 정해 사용하고 있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이때, 길은 사람의 키를 말하는 것으로 이것 역시 모호한 개념이다.

2. 미터법

길이의 단위로 미터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789년의 프랑스 대혁명때로 올라간다.
그 개념은 지구의 적도로부터 북극까지의 길이를 1만 km로 보는 것이다. 즉, 파리를 통과하는 자오선(子午線) 상에서 지구 원주(圓周)의 1/4의 1/10,000,000을 기본단위로 했다.
하지만, 이렇게 정의를 내린다면 정확할 수도 없고, 고정된 값일 수도 없다.
미터의 정의는 편의상 실제로 측정된 지구의 길이가 아니라 미터킬로그램 보관소의 표준에 근거하여 정해졌다.
이것은 점점 정밀하고 변하지 않는 값으로 재정의내리게 된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면 되는 것은 지구의 적도에서 북극까지의 길이는 1만 km 정도라는 것이다. 외우기 쉽지 않은가!

길이의 단위인 이 미터로부터 무게의 단위인 그램(1g은 밀도가 최대일 때의 물 1㎤의 질량), 부피에 대해서는 리터(1㎥의 1/1,000)가 유도되었다.
이뿐 아니라, 힘의 단위인 뉴턴(N)이나 일의 단위인 줄(J), 전기에서 사용하는 일률의 단위인 와트(W) 등도 미터법과 연관이 있다. 

3. 정리

오늘날 미터법은 이미 일반화 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도 길이의 단위로 자, 리, 피트, 마일 등등을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수첩이나 공책 뒷쪽에 도량형 환산표가 나와있는 것을 많이 봤을 것이다. 아직도 완전한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지구상에서 영원히 하나로 통일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미터법의 개념만 확실히 이해하고 있으면, 다른 단위로의 변환은 적당한 상수를 곱해주어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엠파스 백과사전을 참고하여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미터 [meter]

미터 법과 국제 단위계에 있어서 길이를 측량하는 기본단위.

1791년. 북극점에서 파리를 통과해 적도에 이르는 지구 사분원의 1/10,000,000.
1889년. 국제 중량 및 측량국에서 90% 백금과 10%의 이리듐으로 만든 표준자 위의 두 직선 사이의 거리를 미터로서 규정하여 국제 표준을 설정.
1960년.  크립톤-86(86Kr) 스펙트럼의 등적색선의 파장의 1,650,763.73 배.
1983년. 진공 속에서 1/299,792,458초 동안 빛이 진행한 거리로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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