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부수기 문제

라면은 라면이고 밥은 밥이다.

라면을 자주 먹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라면을 부수지 않고 먹으면 면발이 너무 길다는 걸...
하지만 잘못 부수면 어떤 것은 길고 또 어떤 것은 너무 짧다.
라면 부수는 좋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 제 3각법에 의한 라면의 모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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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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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면도)              (측면도)

  라면을 눕혀 놓았을 때, 정면에서 본 모양을 정면도, 우측에서 본 모양을 측면도,
위에서 본 모양을 평면도라 하겠습니다.
  윗면은 정사각형에 가까운 직사각형 모양이며 옆에서 보았을 때는 직사각형 모양,
앞에서 보았을 때 U자를 눕혀놓은 모양입니다. 그 U자의 길이가 결국 면의 길이와
가장 관계가 깊습니다. 결국 라면부수기 문제는 U자를 어떻게 자르는가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위 그림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위 그림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으면 계속
읽어 주세요.

  그럼, 라면을 보통 어떻게 자르는지 알아봅시다.

  라면을 끓일 때 라면 봉지의 가운데 선을 따라서 반으로 뚝 잘라서 끓는 물에 넣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렇게 하면 결국 라면은 평면도에서 보면 아래 그림처럼 잘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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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ut (부수기=자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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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면도)

  이렇게 잘린다면 결코 라면의 면발이 짧아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끓인 라면을 먹을
때는 '면을 분명히 반으로 뚝 잘랐는데 왜 이렇게 면발이 길지?'라고 투정해 봐야 소
용이 없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잘라질 테니까요. 정면도에서 보시다시피 길이가 짧아지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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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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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면도)               (측면도)


  그럼, 라면을 봉지의 가운데 선과 직교하게 반으로 뚝 잘랐을 때는 어떻게 될까요?
  아래 그림처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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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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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면도)

  이렇게 자르면 면이 세 부분으로 쪼개질 것입니다. 역시 제대로 잘랐다고 볼 수는
없겠죠? 왜냐하면 면의 길이는 대충 1:2:1이 될 테니까요.

  그럼, 면을 어떻게 잘라야 잘 잘랐다고 소문이 날까요?
  라면은 면의 길이가 어느 정도 되어야 먹기에 적당할까요?

  그건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라면을 끓일 때, 한 번은 이
렇게 잘라 보고, 다음 번에는 다르게 잘라 보아서(여러번 시행착오를 한 후에) 자기
에게 가장 맞는 길이를 선택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라면의 면발은 모든 것의 길이가 비슷할 때 가장 좋은 효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라면의 면발을 2등분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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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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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면도)

  말이 필요없겠죠? 그림이 완벽하니까.

  2. 라면의 면발을 3등분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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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면도)

  잘 보세요. 여기가 라면부수기 문제의 핵심입니다. 이 부분을 위해서 이 문제를 만
든 것이니까요.
  필자는 실제로 이 방법을 이용하여 라면을 먹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사람은 이것이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 정면도의 모양에서 왼쪽으로부터 전체의 3분의 2 정도의 지점
을 자르는 것이 요점입니다. 어떻게 하느냐 하면 왼손으로 라면의 왼쪽을 넓게 잡고
오른 손으로는 양파의 껍질을 손바닥으로 벗기는 기분으로 잡고  순간적으로 손에 힘
을 주며 자르면 거의 3등분이 됩니다. 그러니까 잡을 수 있는 가장 좁은 만큼을 오른
손으로 잡고 양손에 힘을 주어 뚝 자르면 됩니다.
  그렇게 하여 라면을 끓이면 '라면 누가 끓였는지 정말 잘 끓였다'고 할 것입니다.
이때, 파, 양파, 햄, 감자, 계란 등을 돈이 있으면 넣어서 드시면 더욱 맛이 좋고, 
밥도 함께 드시면 배도 더욱 부를 것입니다.
            
  3. 4등분하는 방법.

  2등분한 다음에 또 그것을 2등분하는게 요령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말이죠. 이 때, 가로로 먼저 자르든, 세로로 먼저 자르든 그건 편한
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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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면도)

  4. 5등분이상의 방법.

  가루로 만들어 드시고 싶은가요?  


최초 작성일 : 1999.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