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사람들에겐 약간 쌀쌀했겠지만, 달리는 이들에겐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
구름이 해를 가려주고, 바람도 적당히 불고, 초반엔 잔비도
살짝 내릴 정도로 좋은 날씨였다.
훈련은 제대로 하지도 않고 목표만 높게 잡아 결국 4시간 30분
이내 들려고 했던 목표는 물거품이 되었다.
6개월 전의 인천마라톤대회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기록이다.
잘 달리다가 35km 근처에서 경련으로 인해 3km 정도를 걸어야
했다.
4시간 30분 이내 들지 못해 내년 동아마라톤은 아마 참가
자격이 안 될 듯하다. 아쉽다.
그래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만족한다. 다른 대회도
많으니까 다른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얻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