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처없이 돌고 돌면 어지러워 어이하니? 누굴 위해 가는 거냐, 무엇 땜에 도는 거냐? 어이하여 빛이 나며, 떨어질 날 아니 오니? 한순간의 삶이더냐? 영원한 생명이냐? 어디에가 시작이며, 어디메가 끝이더냐? 네 형체는 어떠하며, 무엇이 널 만들었냐? 어디에서 힘이 나며, 네 가족은 누구이냐? 비 만들고 눈 만드는 그 비결은 무엇인가? 짖궂으면 안 된다오. 조용하면 좋습니다. 때맞추어 내리는 비, 정말정말 고마와요. 더운 햇빛 막아주고, 추운 그늘 지워주오. 바람처럼 시원하게, 별과같이 아름답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