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겨울

지은이 : 진태식

비 오되 눈 아니 오니
도는 것은 냉장고.
방 안이 후끈거리니
천적은 난로이네.

움직이면 땀이 나니
외투는 필요없고,
바람불되 춥지 않으니
시원해서 고맙구료.

북해가 녹았는지
남극이 풀렸는지
대기가 더워짐은
변함이 있었구나.

유행이 많다 하나
계절어이 사라질까?
너무 얼어 안 되지만
이다지도 더워서야.
지은 날 : 1989.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