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지은이 : 진태식

봄바람이 산들산들
산과 들에 꽃이 피니
푸른 산과 푸른 바다
싱싱해서 아름답다.

여름바람 고마와라.
저 농부의 땀 좀 보게.
시원시원 불어다오.
너무 쪄도 안 되잖소.

가을바람 조심하세.
밤바람은 쌀쌀하네.
잠 잘 자는 우리 아가
감기오면 어쩔려구.

겨울바람 아이 추워.
자전거가 발이 묶여.
저기 가는 저 연인들
따뜻하게 보이네요.
지은 날 : 1988.8.14.